4대 금융지주 주총 개막… 오늘 ‘하나 함영주 회장 연임’ 주목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25일 03시 00분


국민연금 찬성 시사… 연임 통과할듯
내일 KB-신한-우리, ‘주주환원’ 이슈

4대 금융지주(KB, 신한, 하나, 우리)의 주주총회가 이번 주 연이어 열린다. 지난해 줄줄이 최대 실적을 낸 만큼 이번 주총에서 주주환원이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함영주 회장의 연임 안건이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25일 서울 명동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함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을 의결한다. 이미 8일 마감된 한국예탁결제원 외국인 주주 사전 투표 결과 외국인 의결권 약 1억2360만 주가 함 회장 연임에 찬성표를 던졌다. 전체 의결권 주식 수 2억8130만 주의 약 43.9%에 해당한다.

또 하나금융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도 함 회장 연임에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은 총 2650만3952주의 하나금융 주식을 가지고 있어 의결권 주식의 비중은 9.4%다. 지난해 하나금융그룹이 순이익 약 3조7388억 원을 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 이번 찬성 기류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함 회장의 연임은 무난히 주총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재선임에 반대투표를 권고한 점이 주총 결과에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26일에는 KB금융, 신한금융, 우리금융지주가 주주총회를 연다. 내부통제와 주주환원이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분기 배당 기준일을 이사회에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정관 변경을 추진한다. 우리금융은 자본잉여금 3조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는 안건을 올렸으며,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 7명 중 4명을 교체하는 안건을 추진한다.

#금융지주#주주총회#주주환원#함영주 회장 연임 안건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