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무역수지 42.8억달러 10개월 연속 흑자…수출은 6개월 연속 증가

  • 뉴스1
  • 입력 2024년 4월 1일 09시 42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에서 관람객들이 반도체웨이퍼를 살펴보고 있다.  2023.10.25 뉴스1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에서 관람객들이 반도체웨이퍼를 살펴보고 있다. 2023.10.25 뉴스1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6개월 연속 증가하며 10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대(對)미국은 물론, 중국 수출도 증가세를 기록하며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565억6000만 달러, 수입은 522억8000만 달러로 무역수지 42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3월 수출은 전년보다 조업일수가 1.5일 부족한 상황에도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하며 역대 3월 중 2022년에 이어 두번째로 금액이 많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5억1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9.9% 증가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7개 품목 수출이 증가하며 우상향 모멘텀을 이끌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17억 달러로 1년9개월 만에 최대실적을 갈아치우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는 전년 동월보다 35.7% 늘며 역대 3월 중 두번째로 높은 금액으로 조사됐다.

디스플레이는 14억2000만 달러, (16.2%), 무선통신 11억2000만 달러, (5.5%), 컴퓨터 8억9000만 달러(24.5%)를 기록하며 등 IT 품목의 수출이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IT 4대 품목이 모두 증가한 것은 2022년 3월 이후 2년 만이다.

선박(102.1%), 바이오(10.0%) 등도 수출이 증가하며 무역수지 흑자 기록에 힘을 보탰다.

다만 자동차 수출은 조업일수 부족, GM 창원공장 전력설비 고장 등으로 인해 소폭 감소(-5.0%)했다.

지역별로는 미국(11.6%), 중국(0.4%), 중남미(14.4%)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대미 수출은 109억 달러로 역대 3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8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은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일평균 대중 수출은 7.1% 증가했다.

1분기 수출은 1637억 달러로 전년보다 8.3% 증가했다.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반도체(50.7%)의 업황이 회복되고, 자동차(2.7%), 일반기계(0.9%), 석유제품(3.8%), 선박(64.3%) 등 10개 품목의 수출이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주요지역 1분기 수출도 미국(15.4%), 중국(4.4%) 등에서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3월 수입은 522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3% 감소했다.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이 24.4% 줄며 전체적인 감소세를 견인했다.

1분기 총 수입액은 1548억 달러로 전년보다 11.1% 줄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90억 달러로 전년(-228억 달러)보다 300억 달러 이상 개선됐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은 2월 설연휴, 3월 조업일수 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플러스 흐름을 이어나갔다”며 “1분기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300억 달러 이상 개선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 장관은 “2분기에도 반도체 등 IT 품목과 선박의 수출 증가, 작년부터 이어온 자동차?일반기계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우상향 흐름과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는 품목별·시장별 맞춤형 지원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수출현장 지원단을 통한 수출기업 현장 애로의 즉각적 해소 등 수출 기업 지원에 속도전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