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가격 2주만에 25.8%↓…정부, 유통구조 개선 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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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9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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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
관계부처 유통구조 실태점검단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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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물가 부담 완화 대책이 시행되면서 최근 2주간 대파 가격이 25.8% 떨어지는 등 가격 인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농축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실태점검단을 꾸리고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5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최근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 및 4월 물가안정대책 이행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투입해 납품단가 지원 품목을 21개로 확대하고, 유통업체 할인율도 30%로 늘렸다. 정부 비축물량 방출 등을 통해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납품단가 지원대상을 대형유통업체에서 중소형마트·온라인쇼핑몰 납품업체까지 확대했다. 이러한 정부 노력 등에 힘입어 이번 주 농축수산물 가격은 2주전과 비교해 점차 하락하는 모습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최근 농축수산물 가격 변화율’에 따르면 사과 가격은 2주 전 평균 대비 14.3%, 대파 25.8%, 오이 26.4%, 딸기 15.2% 하락했다. 한우는 같은 기간 15.0%, 닭고기와 계란도 각각 1.9% 떨어졌으며 갈치는 20.0%, 고등어는 6.7%, 참조기와 명태가 각각 6.2%, 9.1% 하락했다.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대상에 전통시장을 추가하고, 정부(aT) 직수입 과일을 총 11개 품목 바나나, 오렌지, 파인애플, 망고, 체리, 자몽, 아보카도, 만다린, 두리안, 키위, 망고스틴 등 11종 으로 확대해 6월말까지 총 5만t을 할인 공급하는 등 농산물 가격안정대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일부에서 과일·채소 등 농축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관계부처 합동 실태점검단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과일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농축수산물 가격안정 대책이 3월 중순 이후 본격 시행되면서 소비자가격 하락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측면도 있는 만큼 정부는 4월에도 물가안정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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