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섬유’ 생산량 2배까지 끌어올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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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경영
코오롱그룹

코오롱그룹은 ‘친환경·첨단기술’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글로벌 종합 소재 기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500도 이상 고열을 견뎌내는 덕에 전기차 타이어, 우주항공 소재 등으로 쓰이는 ‘슈퍼섬유’ 아라미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늘리고 있다. 약 2400억 원을 생산 설비에 추가 투자해 기존에 7500톤(t)이었던 연간 생산량을 1만5000t으로 끌어올리는 대규모 증설을 지난해 완료했다. 특히 증설된 시설에는 자동화 공정 시스템이 적용돼 생산 경쟁력도 확보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단지 시공은 물론 발전 운영에 직접 참여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실적을 꾸준히 쌓아가고 있다. 현재 경주풍력 1·2단지(37.5㎿·메가와트)와 태백 가덕산 1단지(43.2㎿), 2단지(21㎿)를 운영하고 있고 양양 만월산(46.2㎿)과 영덕 해맞이(34.4㎿), 영덕 호지마을(16.68㎿) 등의 프로젝트도 시공 중이다. 그중에서도 태백 가덕산 1단지는 국내 첫 주민참여형 풍력단지로 단 한 차례 민원 발생 없이 성공적으로 상업 운전을 진행한 덕에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대표적 모범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코오롱글로벌은 2030년까지 배당이익 413억 원을 목표로 풍력단지 프로젝트를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코오롱그룹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수소사업 관련 소재·부품 기술력, 코오롱글로벌의 풍력·재활용에너지사업 등을 한데 모아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수송과 운반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47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넷제로 2047’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87년 수입차 시장에 선도적으로 뛰어든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경우 2015년 아우디, 2016년 볼보, 2021년 지프, 2022년 폴스타에 대한 딜러십을 획득하며 수입차 유통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로터스와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유일의 로터스 공식 수입사 로터스자동차코리아를 설립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올해 수입 중고차 판매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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