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날개 단 편의점 매출, 백화점 0.7%P차 추격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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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유통업 매출비중 16.7%
17.4% 백화점 근접해 ‘1위’ 넘봐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 구조 변화와 맞물려 편의점이 백화점과의 매출 격차를 1%포인트 이내로 좁히며 오프라인 유통 최강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주요 유통업계 매출 동향에 따르면 전체 유통업계 매출 중 편의점 매출 비중이 16.7%로 백화점(17.4%)을 0.7%포인트 차로 바짝 추격했다. 2022년에는 1.7%포인트 차이였다. 편의점과 대형마트(12.7%) 간 격차는 4%포인트로 2022년(3%포인트)보다 더 벌어졌다.

편의점은 지난해 고물가와 경기 불황 등 악조건 속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편의점 매출은 8.1% 늘어 같은 기간 백화점(2.2%), 대형마트(0.5%)에 비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편의점 성장을 뒷받침한 건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소비 패턴의 변화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라는 거대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가려 만년 3위에 머물러 있던 편의점은 2021년 매출 비중이 15.9%로 처음으로 대형마트(15.7%)를 제쳐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근거리에서 필요한 상품을 소량으로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편의점이 백화점을 넘어 오프라인 유통 매출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편의점#매출#유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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