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새해 첫 인상 나서…주얼리·시계 4~5% 올라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9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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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2 33㎜ 국내가 864만원으로 4.6% 인상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이 주얼리와 시계 등 새해 첫 가격 인상에 나섰다.

9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이날 주얼리와 시계 제품의 가격을 4~5% 인상했다.

대표적으로 블랙 또는 화이트 세라믹 소재의 J12 33㎜는 기존 827만원에서 865만원으로 4.6% 올랐다.

한 해에 가격을 두 차례 이상 올리는 ‘N차 인상’의 대표 주자로 불리는 샤넬은 연말연시에 맞춰 가격 인상을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나온 바 있다.

이번 주얼리와 시계를 시작으로 향후 가방과 의류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2019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도입한 조화로운 가격 정책에 따라 1월9일 매장 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조정했다”며 “이는 지역간 존재할 수 있는 현저한 가격 차이를 줄여 전 세계 고객에게 공평성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이어 “주요 럭셔리 브랜드가 당면한 이러한 가격 차이는 환율 변동에 기인한다”며 “샤넬은 지역간 존재할 수 있는 현저한 가격 차이를 줄이기 위해 본 정책을 시행, 전 세계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조화로운 가격 수준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에르메스(HERMES)는 지난 1~2일에 걸쳐 신발과 가방(백) 가격 인상을 한 바 있다.

샌들 ‘오란’ 가운데 도마뱀 가죽으로 생산된 제품의 가격은 기존 245만원에서 352만원으로 올랐다. 약 44%나 뛰었다. 또 로퍼 ‘로얄’ 제품의 가격도 152만원에서 174만원으로 14.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방의 경우, 피코탄 18은 408만원에서 457만원으로, 에르백 31은 382만원에서 422만원으로, 에블린 16은 276만원에서 305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미니 린디와 미니 집시에르의 경우 각각 898만원에서 1009만원, 968만원에서 1101만원으로 인상되며 1000만원을 돌파했다.

아울러 스위스 대표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 역시 올해 1월1일이 되자마자 데이트저스트 등 주요 상품 국내 가격을 약 8% 인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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