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60% “한식 잘 알고 있다”…선호 메뉴 1위는 ‘치킨’

농식품부, 해외 18개 도시 '한식 소비자 조사'
한식 만족도 92.5%…연상되는 메뉴 1위 김치

K-푸드 인기에 힘입어 해외에서 한식에 대한 인식도가 5년간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60%는 한식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며 한식 만족도도 90%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식 하면 떠오르는 메뉴는 김치가 압도적이었지만, 막상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식 메뉴는 한국식 치킨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지난해 북경, 호찌민, 뉴욕 등 해외 주요 18개 도시에 거주 중인 현지인을 대상으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조사 결과 외국인 60.0%는 “한식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년보다 2.4%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한식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2019년 54.6%에 이어 2020년 57.4%, 2021년 55.9%, 2022년 57.6%에 이어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식 만족도는 92.5%로 최근 5년간 90%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식을 들었을 때 연상되는 메뉴는 김치가 40.2%(중복응답)로 1위에 올랐으며 비빔밥(23.6%), 한국식 치킨(16.2%) 순이었다. 불고기(13.3%), 고기구이(12.0%)가 뒤를 이었다. 한식 연상 이미지로는 ‘풍미가 있는’, ‘가격이 합리적인’, ‘대중적인’, ‘최근에 유행하는’ 등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간 자주 먹은 한식은 ‘한국식 치킨(29.4%·중복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김치(28.6%), 라면(26.9%)이 뒤따랐다. 가장 선호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16.5%), 라면(11.1%), 김치(9.8%) 순이었다.

문지인 농식품부 식품외식산업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해외 소비자들의 한식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만족도도 높게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식이 일회성 경험을 넘어 해외 소비자의 일상 식생활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