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청춘문화공간’, 전국 17개소에서 인생 2막 준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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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부터 2박 3일간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에서 진행한 캠프 참가자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제공
지난달 20일부터 2박 3일간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에서 진행한 캠프 참가자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제공
MBTI(성격유형검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챗GPT, 유튜버….

MZ세대와 관련 있어 보이는 단어들이지만, 올해 중장년층을 위한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에서 선보인 프로그램들이다.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중장년 세대에 여가문화 서비스를 지원하고, 인생 후반기 설계를 돕기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5월 전국 17개의 센터가 문을 열었고, 지난달까지 총 5969명의 이용자가 226개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은 중장년이 새로운 여가 문화를 즐기며 인생 2막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문화공간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가족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렸던 인생의 1막을 돌아보고, 문화를 즐기며 창업이나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5월 개소 후 심리 치유, 인문 탐구, 직업 전환 등을 주제로 명사 특강이 이뤄졌다. 이 외에도 총 200회가 넘는 다양한 분야의 강연도 뒤따랐다. 작가 10명과 함께 전국 10개 지역에서 진행된 인문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여행을 하며 사진 에세이를 출판하는 워크숍 프로그램도 12회 진행됐다.

인문학 강좌뿐 아니라 향후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유튜브 제작하기, 챗GPT와 친숙해지기 등 실질적인 강좌도 진행됐다. 이 밖에 SNS 브랜딩 하기, 온라인 스토어 운영하기 등에 관한 강좌도 열려 실전에서 필요한 인생 2막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이 올 한 해 동안 쌓아온 이야기들을 모아 EBS에서 ‘다시, 청춘’이라는 다큐멘터리로 23일 오후 2시 15분 방영된다. 다양한 종류의 인문 탐방 프로그램과 ‘중장년 청춘문화캠프’가 진행되는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에서 자신의 의미를 찾고 재도약을 준비하는 중장년들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중장년 청춘문화공간#mbti#sns#ebs#다시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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