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직원 사망 전…“네 차 불 났으면 좋겠다” 부서장 폭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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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22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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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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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인천 송도 본사에 대한 근로감독을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인 20대 남성이 지난 16일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근로감독이 필요하다’는 청원을 지난 20일에 접수한지 이틀 만이다.

고용부 중부지방 고용노동청에서 접수한 근로감독 청원서에는 해당 직원은 숨지기 전 부서장으로부터 ‘하위 고과를 주겠다’, ‘강제전환배치 1 순위다’라는 혹평을 들어왔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네 차에 불이 났으면 좋겠다’, ‘다리가 부러졌으면 좋겠다’는 악의적인 발언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숨진 직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부서장과의 갈등 문제로 노무 상담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 사망 이후 회사 노조는 사 측에 ‘노조가 참여한 직장 내 괴롭힘 전수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용부 관계자는 “의심되는 직장 내 괴롭힘은 물론 전반적인 근로문화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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