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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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공정에 인공지능 융합-활용
6개 지역 특화산업 경쟁력 향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020년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말까지 총 341억 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지역특화산업 생산 공정에 인공지능(AI)을 융합·활용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 품질 혁신, 비용 절감 등 지역 산업계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자 했다.

사업 시행 첫해인 2020년에는 AI 솔루션 과제 발굴과 데이터 가공에 주력했다. 이어 2021년에는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충북과학기술혁신원 내에 충북AI실증랩을 구축했다. 바이오헬스·스마트 정보기술(IT) 부품 산업 분야 12개 기업에 30개 AI 융합 솔루션 개발 및 실증 작업도 진행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5월에는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을 경남 대구 충남 대전 광주 제주 등 6개 지역으로 늘렸다. 각각의 분야는 경남 자동차부품, 대구 수송기기·기계소재부품, 충남 친환경 모빌리티, 대전 디지털 물산업, 광주 의료·헬스케어, 제주 그린에너지 등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남은 자동차부품을 특화산업으로 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올해까지 64억5700만 원을 지원받아 동서정보기술, 엠티데이타, 빅아이, 큐빅테크, 웰스테크, 소르테크 등 6개 AI 개발사가 공급 기업으로 참여했다. 코렌스, 아신유니텍, 미광금속, 대신금속, 현대오토솔루션, 흥아 등 6개 지역 수요기업이 사업 2차 연도에 설계·검사·공정·에너지관리·공급망관리 지능화 및 예지보전에 대한 총 10개 AI 솔루션 개발과 실증을 마무리한다.

AI융합 지원사업은 AI 전문 기업들이 지역 기업이 보유한 현장 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하면서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고, 지역 기업들은 신기술을 도입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어 공급·수요기업이 함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윈윈’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AI를 생산공정에 활용해 지역특화산업의 혁신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지역 산업과 AI 전문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려 디지털 생태계 기반을 구축하는 게 목적”이라며 “지역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국가 뿌리산업을 튼튼히 다지는 기반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ai융합#지역 특화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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