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서 창업 꿈꾸는 청년 위한 ‘스마트팜 혁신밸리’… 탄탄한 교육과정 제공

  • 동아일보

스마트농업 인력-기술 확산 거점
농업-전후방산업 동반 성장 목표

요즘 대세는 스마트팜이다. 정부는 2018년 제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스마트팜 확산 방안’을 수립했다. 청년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위해서는 전문 보육 체계와 창업 및 주거 공간을 갖춘 집적화된 거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곳에서 기업-연구기관-농업인 간 공동 연구개발(R&D) 시스템을 구축해 농업과 전후방산업의 동반 발전을 도모한다는 목적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농업 인력·기술의 확산 거점으로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조성됐다. 혁신밸리는 1, 2차로 나눠 4개소가 선정됐다. 1차 지역으로 2018년 전북 김제와 경북 상주, 2차 지역으로 2019년 전남 고흥과 경남 밀양이 선정됐다. 개소당 평균 88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으로 지방비 추가 투입분까지 고려하면 사업비는 개소당 평균 956억 원에 이른다.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핵심 시설은 보육 온실, 임대 온실, 실증 온실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보육 온실은 신규 진입하는 청년을 위한 실습 중심의 장기 교육 과정을 운영해 스마트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곳이다. 2개월간의 입문 과정을 거쳐 보육센터 실습장 등을 활용해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교육형 실습(6개월), 자기 책임하에 경영을 경험해볼 수 있는 경영형 실습(12개월) 기회가 주어진다. 개소별 2.1∼2.6㏊의 면적을 차지한다.

교육 과정은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센터가 담당한다. 스마트팜 취업이나 창업을 원하는 만 18∼39세의 청년을 매년 208명씩 선발한다. 개소별 2.1∼2.6㏊의 면적을 차지하고 이곳을 이용할 수 있는 인원을 연 208명씩 뽑는 것. 수료생을 대상으로 성적 우수자에게는 임대형 스마트팜 입주 우선권을 제공하며 청년 스마트팜 종합자금 대출,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자금 지원대상으로 선발·지원(약 100명) 등을 창업 지원한다. 2018∼2022년 5기에 걸쳐 788명을 선발했고 이 중 1∼3기 284명이 수료해 스마트팜 창업 등 농업 분야에 진출했다.

임대 온실, 또는 임대형 스마트팜은 스마트팜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재배·경영 역량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온실을 임대하는 프로그램이다. 개소별 4.5∼6㏊이고, 우수 보육생은 1인당 400∼500평을 3년간 임대할 수 있다. 현재 김제에 23명, 상주에 9명이 입주해 있다.

실증 온실은 ICT 기자재, 신품목, 온실용 스마트 기계 등을 실증·검증하는 곳으로 빅데이터 분석, 전시·체험·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기술 혁신을 창출하는 곳이다. 개소별 1.6∼1.9㏊의 면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농촌에 청년 유입, 농업과 전후방 산업 동반 성장을 목표로 조성된 스마트팜 혁신밸리에 많은 청년 농업인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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