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던 서울 아파트 집값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추석 연휴 이후 매수 문의가 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던 동대문구, 성동구, 광진구 등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확대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0월 셋째주(10월 16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폭은 0.09%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9월 11일 0.13%, 9월 18일 0.12%, 9월 25일 0.10%, 10월 2일 0.10%, 10월 9일 0.07% 등 상승폭이 점차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다 이번주에 다시 상승폭이 0.09%로 커졌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금리 인상 우려와 거래 희망가격 격차로 계약성사가 쉽지 않은 가운데 추석 연휴 이후 매수문의가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던 지역·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자치구별로는 동대문구(0.19%)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한 주 전 0.13%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성동구(0.09→0.16%), 용산구(0.13→0.15%), 광진구(0.07→0.15%), 강동구(0.10→0.15%), 영등포구(0.12→0.14%), 강서구(0.12→0.14%) 등도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노원(0.01%), 강북(0.03%) 등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인천(0.04→0.05%), 경기(0.11→ 0.13%) 상승폭도 소폭 확대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집값도 0.09%에서 0.11%로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0.03%→0.03%)은 상승폭이 유지된 가운데 시도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올해 집값이 가장 먼저 반등해 상승세를 이끌던 세종은 이번주 0.01% 떨어지며 하락 반전했다. 부산(-0.02%), 제주(-0.04%)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면 충북(0.17%), 경기(0.13%), 강원(0.10%), 서울(0.09%), 경북(0.07%), 인천(0.05%), 대전(0.05%), 울산(0.05%)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36→137개)은 1개 늘고, 하락 지역(27→32개)은 5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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