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인수 예비입찰… LX-동원-하림 도전장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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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5위 獨해운사도 참여한 듯

HMM(옛 현대상선)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LX, 동원, 하림 등이 도전장을 냈다.

21일 투자은행(IB)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LX그룹은 이날 오후 마감한 HMM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를 주도하는 그룹 내 계열사는 LX인터내셔널로 전해진다. LX인터내셔널은 최근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으로부터 투자설명서(IM)를 수령한 바 있다. 업계는 LX그룹이 물류사인 LX판토스도 계열사로 두고 있는 만큼 이번 인수를 통해 통합 물류 체계 구축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LX그룹의 현금성 자산이 많지 않아 매각가가 최소 4조5000억 원으로 추산되는 HMM 인수를 위해 컨소시엄 구성이 불가피할 걸로 전망된다.

이날 동원그룹, 하림-JKL 컨소시엄 등 중견그룹들도 입찰에 참여했다. 동원그룹은 항만(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 육상 물류(동원로엑스)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HMM을 인수해 해상 운송까지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하림은 2015년 회생절차에 들어간 팬오션을 인수해 현재 벌크선 위주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HMM을 인수해 컨테이너선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밖에 세계 5위 해운사이자 독일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하파크로이트도 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글로벌세아와 SM그룹은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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