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 기자의 마켓ON]연이은 미매각에도…삼척블루파워, 205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1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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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미매각에도 삼척블루파워가 회사채 발행에 다시 도전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3년물로 205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다음달 15일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일과 최대 증액발행 규모, 대표주관사 선정 등은 현재 협의 중이다. 인수단으로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이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

삼척블루파워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기조에 따라 석탄발전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마이너스’로 작용해왔다. 2021년 이후 2차례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전량 미매각을, 지난해 9월 2400억 원 규모의 수요예측에선 50억 원의 자금만 받았다. 올해 3월에도 3년물 2250억 원 모집에 80억 원의 매수주문만 받아 2170억 원이 미매각됐다. 삼척블루파워는 다음달 25일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2011년 11월 설립된 민자 석탄화력발전사인 삼척블루파워는 강원도 삼척에 2100메가와트(MW) 규모의 석탄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2019년 8월 본공사에 들어갔고, 1호기는 올해 10월, 2호기는 2024년 4월 상업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척블루파워는 (구)동양시멘트가 출자한 동양파워가 전신이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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