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불황 속에도 2분기 영업익 8927억 원…LG엔솔도 역대급 매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7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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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2021.4.7 뉴스1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2021.4.7 뉴스1
LG전자가 2분기(4~6월) 역대급 매출을 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악조건 속에서도 가전과 전장 사업 등 제조 경쟁력이 실적을 견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뛰어넘었다.

7일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9조9988억 원, 영업이익 892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19조4640억 원) 대비 2.7% 늘어난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전년 동기(7922억 원)보다 12.7% 늘었난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으로는 2021년 이후 두 번째로 많다.

전장 사업 등 기업간거래(B2B) 비중을 확대한 것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사업의 근본 체질 개선으로 인한 비용 절감과 지난 몇 년간의 사업 투자 성과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라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상반기(1~6월) 실적으로 보면 역대 상반기 중 매출액은 2번째, 영업이익은 3번째로 높았다.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년 연속 40조 원을 넘겼다. 영업이익은 3년 연속 2조 원을 넘겼다.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 7735억 원, 6116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기촌 최대치였던 올해 1분기(1~3월) 8조 7471억 원을 또 다시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73.0%다.

영업이익은 1분기 6332억 원에 이어 2분기에도 6116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956억 원)의 3배가 넘는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 제도(45X)에 따른 Tax Credit이 1109억 원으로, 해당 금액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5007억 원이다”고 설명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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