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울산CLX, 협력사 안전문화 워크샵 개최… “사고 없는 공장 작업환경 구현”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7월 6일 22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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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전문화 워크샵 규모 확대
협력사 직원 총 500여명 참석
실무진·경영진 맞춤 세션 운영
외부 전문가 초빙 ‘중대재해 감축 해법’ 공유
“안전이 근로자 성과로 여겨지도록 유도”

SK이노베이션은 울산콤플렉스(울산CLX, 울산Complex)가 협력사들과 안전한 작업환경 구현을 위한 ‘함께하는 나(I)&너(U) 안전문화 워크샵’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워크샵은 지난해 처음 열려 올해로 2회를 맞았다. 협력사 직원 안전과 관련된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해 상생문화를 조성하고 현업 실무진과 경영진간 안전 관련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행사다.

올해는 워크샵 규모를 작년보다 확대했다. 설비와 비설비에 따른 업종 구분 없이 183개 협력사와 5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총 500여명이 워크샵에 참석했다.

이번 안전문화 워크샵은 모든 작업 위험성평가 실시와 제대로 된 TBM(Tool Box Meeting, 업무 투입 전 작업내용과 안전에 대해 확인하는 활동) 수행, 작업중지권 사용 활성화 등 3가지 핵심주제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실무진 세션과 경영층 참여 세션으로 분리·운영해 참석자들이 안전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실무자 세션에서는 현장 안전 관련 익명 질의응답과 대표 협력사들의 TBM 노하우 공유 등이 진행됐다. 경영층 참여 세션은 외부 전문가 초빙 ‘중대재해 감축 해법’ 특강과 사업장 내 작업중지권 사용 현황 공유 및 우수사례 발표 등이 이뤄졌다.
외부 전문가는 권혁면 연세대 교수가 초빙됐다. 권 교수는 철저한 안전 확인 사례로 솔베이그룹과 해외 각국의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권 교수는 “해외 유수 안전문화 우수기업은 잠재된 위험 발굴과 제거에 근무시간의 30%를 할당한다”며 “안전성과가 성과급 책정 비율에도 반영된다”고 전했다.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해법도 제시했다. 권 교수는 “중대재해 감축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규칙 개정과 인센티브 측정으로 안전을 지키는 것이 근로자에게 이득이 된다는 점을 강조해 안전문화 정착을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전보건환경(SHE) 평가에 따른 협력사 포상도 진행됐다. 올해는 제이콘 등 8개 협력사가 포상을 받았다. 유재영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총괄부사장이 해당 기업에게 포상금 총 3500만 원을 전달하면서 격려 인사를 전했다.

유재영 총괄부사장은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공장은 이해관계자들에게 철저히 외면 받을 것”이라며 “안전이라는 가치가 생각에 그치지 않고 행동과 실천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안전관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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