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IAEA와 일본 결탁’ 주장, 믿기 어렵다”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7월 5일 14시 51분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결론과 관련해 “IAEA가 일본과 결탁했다는 주장은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IAEA는 일본과 원전 오염수 문제를 해결하려고 공동 작업한 기구’라는 일각의 추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장관은 “IAEA도 국제적인 공신력이 있고, 오랜 역사를 지니고, 수많은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기구”라며 “때문에 당연히 공신력 있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했다.

일본 정부의 방류 계획이 IAEA의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 결론을 내린 최종 보고서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분석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최종적으로 정하는 데 반영할 거라고 생각이 되고, 정부의 발표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IAEA는 전날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최종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정부는 5일 IAEA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기본 입장을 확인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IAEA가 국제적으로 합의된 권위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거기서 (결정) 내린 것에 대해서는 존중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자체 검토 중인 과학·기술적 검토보고서의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발표 시기를 최대한 당기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검토가 끝나면 지체 없이 브리핑 등을 통해 전달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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