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올해 과장급 진급시험 완전 폐지…“승진 제도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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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전경.(롯데지주 제공)
롯데월드타워 전경.(롯데지주 제공)
롯데그룹이 올해부터 과장급 승진시험을 완전히 폐지하고 교육 이수로 진급 시스템을 전환했다. 인재 개발 시스템을 자기 주도적 역량 체제로 개발하면서 승진 제도를 개편한 것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올해 온라인으로 치르던 M Grade(책임) 승진자격 시험을 없앴다. 롯데그룹에서는 과장급 임직원을 책임이라고 호칭한다.

앞서 롯데그룹은 1983년부터 매년 M Grade 2000여명 임직원들을 고사장에 모아 일괄적으로 승진 자격시험을 실시해 왔다. 지난 2020년 해당 시험 개편 논의가 이뤄졌고 이듬해부터 일부 과목 시험을 폐지했다. 나머지 과목은 온라인시험으로 진행했다. 2년간 온라인으로 시행하던 일부 진급시험마저도 올해부터 완전히 없앤 것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M Grade 승진자격 제도를 검증 방식에서 자기 주도적 역량 개발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며 “시험 제도를 폐지하고 과목별 교육과정 이수(그룹사 공통 역량 외 그룹사별·직무별 특화 과정 추가)를 통해 실무에 필요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SA Grade(대리) 전체 체류 기간에 걸쳐 승진 관련 학습이 가능하도록 해 지속적인 역량 개발로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인사 개편은 혁신을 강조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 신년사에서 신 회장은 “조직 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젊은 리더십과 외부에서 새로운 시각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마인드도 필요하다”며 “도전 과정에서 혹여 어려움에 봉착한다 해도 그 속에서 또 다른 인사이트를 찾는 유연한 사고를 갖길 바란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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