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도 ‘상생’… 우리카드, 취약계층에 2200억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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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이어 저리대출 등 동참
이복현 금감원장 방문맞춰 발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에 이어 2금융권 현장을 찾아 상생 금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리카드는 2금융권 중에서는 처음으로 2200억 원 규모의 취약계층 지원 방안을 발표하며 이 원장의 방문에 화답했다. 이 원장은 29일 오전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박완식 우리카드 사장 등과 함께 취약계층을 위한 굿네이버스 후원금 전달식에 참여했다. 이 원장은 “고금리로 중저신용자의 채무 부담이 증가하고 연체율도 상승 중인 상황”이라며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금융상품 개발에 노력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원장이 2금융권의 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올 들어 4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우리·하나은행)과 BNK부산·DGB대구·광주은행을 직접 방문하며 대출금리 인하 등의 상생금융 패키지를 이끌어냈다. 우리카드도 이 원장의 방문에 맞춰 총 2200억 원 규모의 취약계층 지원책을 내놨다. 연체 대출자에 대한 저리 대환대출 및 채무 감면, 저소득층 신규 대출, 영세 중소 가맹점 카드 이용대금 환급(캐시백), 가맹점주 대상 상권분석 서비스 제공 등의 방안이 포함됐다.

이 원장은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된 입장도 밝혔다. 이 원장은 “KB금융은 승계 프로그램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는 편”이라며 “최근 점검 결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발견돼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KB금융은 8월 초순경 구체적인 회장 선임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상생 금융#저리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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