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 보금자리 조성해 생물 다양성 지킨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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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사업에 연계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ESG 경영 활동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전국 각지의 사업장과 지역 특성을 연계한 다양한 생물다양성 지원 활동을 이행 중이다.

LG생활건강은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의 서식지 보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여의도 샛강에서 시작한 수달 보호 활동을 올해는 서울 강북의 중심부를 흐르는 한강의 대표 지류인 중랑천(36.5㎞)을 중심으로 수달의 보금자리를 조성한다.

LG생활건강의 대표적인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인 수달 서식지 보호 활동은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 수달 동상, 안내판, 야외 광장이 마련된 수달배움터를 조성했고 총 9000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수달 생태 강의와 놀이, 수달 보호구역 가꾸기 등으로 구성한 교육 프로그램에는 초등학생 6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맞춤형 활동을 펼쳤다.

현재 서울 내 중랑천에선 두세 마리의 수달 개체군이 각각 따로 관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서로 다른 집단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최소 다섯 마리 이상의 수달이 중랑천 유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에 LG생활건강은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함께 중랑천 수달들에게 위험한 물건과 쓰레기를 치우는 서식지 정화 활동을 계획 중이다. 수변이 넓고 억새 군락이 우거져 수달이 살기 좋은 구간은 수달의 핵심 서식처로 보호하기 위한 활동도 펼친다. 개체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인공 수달 집 조성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수달 학교’도 개설한다. 중랑천을 방문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수달의 생태적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고 함께 서식지를 탐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런 활동을 적극 홍보하는 수달 기자단도 함께 운영하는데 수달 학교와 기자단에 약 700명의 어린이, 청소년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생활건강은 원료 사업장이 위치한 울산 지역의 지역 맞춤형 공원 조성에도 나섰다. 올 3월 울산 울주군의 한 공원에서는 꿀벌이 좋아하는 ‘밀원식물’을 심는 ‘꿀벌의 공원’ 식재 행사를 진행했다. 지역사회 사업장을 연계한 맞춤형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으로 ESG 경영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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