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7~12월) 임금 근로자 100명 중 9명은 월급이 100만 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힘입어 주점, 음식점 취업자 수는 11만 명가량 늘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임금근로자 2168만4000명 중 월급이 100만 원 미만인 근로자는 198만 명(9.1%), 100만 원 이상~200만 원 미만은 308만8000명(14.2%)으로 집계됐다. 월급이 200만 원 미만인 근로자는 전체의 23.3%로 1년 전에 비해 5.3%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월급 400만 원 이상 근로자는 22.1%로 지난해보다 2.9%포인트 늘었다.
직군별 100만 원 미만 월급 근로자 비율은 단순노무 종사자(27.1%)와 서비스 종사자(20.9%)가 높았다. 관리자의 81.0%는 400만 원 이상의 월급을 받았고, 100만 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이는 없었다.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배달 노동자가 배달을 하는 모습. 뉴스1
코로나19가 잦아들면서 음식·숙박업 등 대면 서비스 업종 종사자 수가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주점 및 비알코올 음료점업 종사자는 47만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7만1000명 늘었다. 이는 232개 업종 중 가장 많은 취업자 수 증가 폭이다. 음식점업 취업자는 160만7000명으로 4만30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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