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작년에도 ‘폴더블 왕좌’ 지켜…점유율 80% 차지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7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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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의 80%를 차지하면서 여전히 ‘폴더블 왕좌’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올해에도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중국산 폴더블폰 대공습을 맞이할 삼성전자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7일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2022년 약 1420만대의 폴더블폰이 판매됐고, 이 가운데 1200만대가 갤럭시 제품이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바형 플래그십폰인 갤럭시 S22 시리즈의 지난해 전체 판매량은 집계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7월 기준 갤럭시 S22 시리즈는 약 1100만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폰아레나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판매량 1200만대가 많아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아직 시장 비중이 높지 않은 폴더블폰으로서는 기대 이상의 성적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폴더블폰 시장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다. 카날리스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올해에는 전체 폴더블폰 시장의 매출 규모가 100%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최근 진행된 세계 최대 이동통신 행사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의 최고 화두 중 하나도 폴더블폰이었다. 중국 제조업체인 샤오미, 화웨이, 아너, 오포 등이 모두 프리미엄 폴더블폰을 공개·출시하면서 삼성전자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같은 중국업체들의 움직임에도 삼성전자는 되려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은 MWC23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경쟁사들이 폴더블폰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시장이 커지고, 그럴수록 삼성전자의 폴드, 플립이 제공할 수 있는 독자적인 경험이 차별화될 것”이라며 도전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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