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영종대교 통행료 6600원→3200원 인하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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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는 2025년 5500원→2000원

올해 10월부터 인천공항 고속도로의 영종대교 통행료가 편도 6600원에서 3200원으로 대폭 인하된다. 인천대교 통행료는 2025년 12월부터 편도 5500원에서 2000원으로 내려간다. 영종 주민은 10월부터 영종·인천대교를 1가구 차량 1대, 1일 왕복 1회에 한해 무료로 오갈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월 27일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방안을 지시한 지 하루 만이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재정고속도로 대비 3배 가까이 비쌌던 통행료가 재정고속도로의 1.1배로 떨어진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국토부는 영종·인천대교 통행료를 인하하겠다고 했지만 민간 사업자에 높은 수익률을 보전해주는 구조 등으로 통행료가 인하되지 못했다.

이번 통행료 인하에 따른 민간 사업자 손실은 3조 원으로 추산된다. 한국도로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선(先)투자 방식으로 보전하고 향후 운영수익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영종대교는 2030년 12월, 인천대교는 2039년 10월 민자 사업 기간이 끝나 공공이 운영하게 된다.

영종도 주민들은 당초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시위하려던 계획을 철회하며 환영했다. 영종도 주민 김모 씨(42)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은 1년에 통행료만 많게는 300만 원 가까이 냈다”며 “뒤늦게나마 통행료가 내려가 다행”이라고 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영종대교 통행료#인천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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