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의 땀냄새 밴 에어조던13…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 재킷… 스타의 혼이 담긴 애장품을 만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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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 스페셜]셀럽이 사랑한 Bag&Shoes 전시
이랜드뮤지엄, 소장품 200점 공개
내달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서 전시
할리우드 배우와 스포츠 스타 등 패션 소장품 직접 볼 수 있는 기회

1997∼98시즌 경기에서 마이클 조던이 착용한 ‘더 라스트 댄스’ 저지와 에어 조던 13.
1997∼98시즌 경기에서 마이클 조던이 착용한 ‘더 라스트 댄스’ 저지와 에어 조던 13.
이랜드는 자체 보유한 50여만 점의 소장품 중 세계 유명인사의 패션 소장품 200점을 공개하며 대중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이랜드뮤지엄은 지난해 말부터 내달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 2관에서 ‘셀럽이 사랑한 Bag&Shoes’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LEADERS 리더스 △HISTORICAL BUZZWORD 역사적 유행어 △SCENE-STEALER IN MOVIES 영화속 신 스틸러 △EIZABETH TAYLOR. CHARLIE CHAPLIN 엘리자베스 테일러. 찰리 채플린 △MICHAEL JORDAN 마이클 조던 △SCENE-STEALER ON STAGE 무대 위 신 스틸러 △MICHAEL JACKSON 마이클 잭슨 △THE LAST 등 총 8개 전시관에서 패션 관련 소장품을 만나볼 수 있다.

매릴린 먼로의 최고 흥행작 ‘7년만의 외출’ 오리지널 포스터.
매릴린 먼로의 최고 흥행작 ‘7년만의 외출’ 오리지널 포스터.
할리우드 스타와 스포츠 스타, 해외 저명인사의 패션 소장품은 단순한 아이템이 아니라 셀럽 자신의 심미적인 자아 표현의 수단이며 아이템 자체가 자신을 나타내는 강한 상징성을 담고 있다. 셀럽이 치장한 이러한 패션 소품은 당대 사회 문화 현상을 바라볼 수 있기도 하다.

찰리 채플린의 아이코닉 캐릭터 ‘리틀 트램프’가 사용한 대나무 지팡이.
찰리 채플린의 아이코닉 캐릭터 ‘리틀 트램프’가 사용한 대나무 지팡이.
이번 전시를 통해 이랜드뮤지엄과 세종문화회관은 우리가 사랑하는 셀럽과 스타들의 패션 애장품에 스토리를 입혀 관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마이클 조던이 90년대 NBA를 평정했던 시카고 불스 시절 착용했던 유니폼과 농구화 에어조던 13도 만날 수 있다. 또한 마이클 잭슨이 1983년 문워크를 처음으로 선보인 모타운 공연에서 착용한 시퀀스 재킷과 로퍼, 페도라 등도 선보인다.

마이클 잭슨이 최초로 문워크 안무를 선보인 1983년 ‘빌리진’ 무대에서 착용했던 블랙 시퀀스 재킷.
마이클 잭슨이 최초로 문워크 안무를 선보인 1983년 ‘빌리진’ 무대에서 착용했던 블랙 시퀀스 재킷.
밥 딜런, 레이디 가가, 캐서리 햅번, 비욘세, 마돈나 등 할리우드 슈퍼스타들의 신발 및 가방, 영국 총리 마거릿 대처의 핸드백, 역대 최장 집권한 교황 비오 9세의 가죽 구두도 만나볼 수 있다. 메리 포핀스, 닥터 두리틀, 포레스트 검프, 드림걸즈 등에서 실제 사용했던 영화 속 패션 소품도 만나볼 수 있다.

매릴린 먼로 ‘먼로워크’의 하이힐.
매릴린 먼로 ‘먼로워크’의 하이힐.
14일에는 20세기 최고의 배우 매릴린 먼로의 하이힐, 핸드백 등 실제 착용한 소장품을 추가로 공개하며 전시 로테이션을 통해 신선함을 추가했다.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촬영 당시 매릴린 먼로가 애용하던 핸드백, 립스틱과 메이크업 콤팩트.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촬영 당시 매릴린 먼로가 애용하던 핸드백, 립스틱과 메이크업 콤팩트.
이랜드그룹은 고객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의식주휴미락 사업부문을 운영하면서 차별화 포인트로 수집품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랜드뮤지엄은 그동안 모아온 소장품을 굵직한 전시회에 대여해주며 소장품이 가진 스토리를 대중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2012년에는 V&A Museum ‘Hollywood Costume’전에 영화 소장품 5점을 대여해줘 전시된 적이 있다. 국내 기업이 소유했지만 범세계적 가치를 지닌 문화예술품을 전시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2017년에는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여행용 트렁크, 슈트 케이스, 화장대 케이스, 도빌백 등 네 가지 가방을 루이비통 측의 요청으로 전시회에 대여해줘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감사 인사를 받기도 했다.

빅토리아 베컴이 1998년 열린 스파이스 월드 투어 ‘Lady is a Vamp’ 공연에서 착용한 반짝이 부츠.
빅토리아 베컴이 1998년 열린 스파이스 월드 투어 ‘Lady is a Vamp’ 공연에서 착용한 반짝이 부츠.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함께 노벨상 특별 전시회를 열어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의 진품 메달 6점을 중심으로 총 157점의 다양한 관련 문화 콘텐츠를 공개했다.

지난 12월 2일 미국 LA아카데미 뮤지엄에서 열린 대부 50주년 기념전에서도 이랜드그룹이 소장하고 있던 대부2의 출연 배우 로버트 드니로, 다이앤키턴, 존 카제일 등의 의상을 대여해 주기도 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30년간 박물관 사업을 준비한 이랜드컬렉션이 본격적으로 대중과의 만남을 시작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고객이 직접 눈으로 보고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대중과의 접점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세종문화티켓, 인터파크, 위메프 등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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