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평균 5.4명 외국인 추가고용 원해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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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체류기간 연장해야”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중소기업들이 외국인을 5명 이상 추가 고용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중소기업 취업 기피 현상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진행한 ‘외국인력 고용 관련 종합애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 제조업체들은 평균 5.4명의 외국인 근로자 추가 채용을 희망했다. 이번 조사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 제조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3년 이상 근로한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동일 조건 내국인 대비 생산성이 9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측은 “고용 초기 3개월 동안은 53.8%에 그치지만 한국어 능력을 익히면서 생산성이 올라가는 것”이라고 했다.

응답 기업 81.0%는 현 외국인 근로자의 최대 체류 기간인 9년 8개월이 부족하다고 답변했다. 62.9%는 3년 이상의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미숙련 직종에 대한 내국인 기피가 심해져 외국인 유입이 불가피하다”며 “연간 도입 규모 확대 등 탄력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중소기업#외국인 추가고용#체류기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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