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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삼성전자, 부사장-상무급 수십 명에게 퇴직 통보…쇄신 본격화 할듯

입력 2022-12-02 21:15업데이트 2022-12-0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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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관계자들이 드나들고 있다. 2022.10.27 뉴스12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관계자들이 드나들고 있다. 2022.10.27 뉴스1
삼성전자가 다음주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앞두고 1일부터 퇴직 임원을 대상으로 한 사전 고지에 들어갔다. 삼성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에서 일부 사업부 간 인적 교류를 활성화 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내년 경제위기를 헤쳐 나갈 분위기 반전을 모색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퇴직 대상 임원들에게 재계약이 어렵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상무 급부터 부사장까지 수십 명이 퇴직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승진 후 첫 정기인사인 만큼 세대교체에 본격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연공서열을 타파한 ‘미래지향’ 인사를 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직급별 승진 연차 기준을 폐지하는 등 능력, 성과만 인정받는다면 임원에 조기 발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30대 상무,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가 다수 뽑혔다. 이번 인사에서도 직급 별 나이 기준으로 물러나는 임원이 상당수가 돼 세대교체를 준비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삼성은 6일 경부터 사장단 인사에 이어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하고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사장단은 큰 변화보다는 불확실성 대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대표이사를 맡는 ‘투톱’ 체제를 갖췄다. 올해엔 조직 외형을 유지하며 부사장급 아래 인사를 통해 조직 쇄신에 나서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특히 MX(모바일), VD(영상디스플레이), 생활가전 등 각 사업부 임원 구성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인적교류를 통해 사업부 간 시너지를 키우고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받던 사업부문을 보완하겠다는 전략이다. VD사업부장과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직하는 한 부회장은 생활가전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편 그동안 재계 안팎에서 제기되던 그룹 컨트롤타워 부활은 시기상조라는 게 내부 중론이다. 일각에서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조직 구조보다 역량 강화가 우선이라는 분위기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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