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기부 장관, 韓-룩셈부르크 ‘스타트업 협력’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28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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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셈부르크 대공세자 “공동펀드 조성”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룩셈부르크 기욤 대공세자와 양국 스타트업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룩셈부르크 기욤 대공세자를 만나 양국 스타트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28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욤 대공세자, 프란즈 파이요 경제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은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기욤 대공세자가 이끄는 100여명의 룩셈부르크 경제사절단이 한국을 방문함에 따라 마련됐다. 이날 면담에서는 양국 스타트업 교류 확대, 한국 스타트업의 유럽진출 지원, 글로벌 펀드 조성 등 양국 협력방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이 장관은 양국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양국 모두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경제 성장의 주역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중소기업·스타트업 협력을 강화하고, 스마트시티와 모빌리티 분야 등에서 창업생태계가 연결되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룩셈부르크는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글로벌 개방성과 혁신성을 내세워 탄탄한 창업생태계를 구축했다. 창업을 지원하는 정부기관 및 액셀러레이터, 인큐베이터가 21개로 인구 대비 유럽내에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자본금 1유로, 직원 1명, 사업자 등록 1일을 내세운 ‘초간편 스타트업 111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기욤 대공세자는 “룩셈부르크는 유럽 중부에 위치해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으로 이어지는 관문”이라며 “에코그린 스타트업, 핀테크 분야 활성화 및 확대에 관심이 있다. 중기부와 함께 공동펀드를 조성해 양국 스타크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룩셈부르크는 올 1월 정부와 기업이 합자해 만든 창업 인큐베이터 안에 한국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현재 룩셈부르크에는 한국 스타트업 2곳이 진출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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