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인니 신행정수도 ‘스마트시티’ 설계 맡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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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 체결… DX기술 접목 서비스
“LG그룹 역량모아 시너지 극대화”

LG CNS가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행정수도에 디지털전환(DX)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사업에 참여한다.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해외 수출 물꼬를 트는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G CNS는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스마트시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김영섭 LG CNS 대표이사 사장, 밤방 수산토노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장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는 자바섬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누산타라로 행정수도를 이전하는 국책사업을 추진 중이다. 2045년까지 350억 달러(약 50조 원)를 투입해 보르네오섬 한가운데에 서울 면적의 4배인 2560km² 크기의 스마트시티를 건설한다.

LG CNS는 누산타라의 ‘스마트서비스 콘셉트 설계’에 참여한다. LG CNS는 신수도청의 기본 설계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데이터,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등 DX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서비스를 구상할 계획이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LG그룹 차원에서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공동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LG CNS는 LG전자(가전, 전장 분야)와 LG에너지솔루션(배터리 분야), LG유플러스(통신) 등 그룹사 역량을 모아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이번 협약에 이어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투자공사인 PT.PP, 인도네시아 공항공사의 자회사인 PT.HIN과도 MOU를 체결한다. 3개사는 발리 사누르 지역 스마트시티 시범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lg cns#인도네시아#스마트시티#d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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