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추억 만들어주는 ‘클로바더빙’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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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경영]네이버

네이버는 클로바더빙을 활용해 가족의 목소리를 간직하고 싶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아이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싶은 부모, 부모님의 목소리를 간직하고 싶은 자녀, 자신의 가장 젊은 시절 목소리를 기록하고 싶은 사람 등이 대상이다.

‘엄마의 목소리를 부탁해’ 캠페인은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신청자는 역할을 선택하고 클로바더빙 애플리케이션에서 보이스메이커를 통해 11개의 샘플 문장을 녹음하고 사연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샘플 문장은 “요새 일이 많이 바쁘다면서 저녁은 먹었니?” “아빠는 멋지게 성장한 네 모습이 자랑스러워” “생각해봤는데 당신과 결혼하길 잘한 것 같아” 등의 문장으로 구성된다.

네이버는 사연을 기반으로 신청자 100명을 선정해 2차 녹음을 진행하고 내년 2월 별도의 콘텐츠 페이지에 100가지 인공지능(AI) 보이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클로바더빙은 지난해 ‘나눔 AI 보이스 공모전’을 통해서도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AI 보이스로 제작하는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10명을 선발하는 실험에 8000여 명이 참여했다.

클로바더빙은 네이버가 2019년 짧은 분량의 녹음만으로 자연스러운 합성음을 만들 수 있는 AI 음성합성 기술 ‘NES’를 활용해 2020년 선보인 서비스다. 현재 누적 가입자 120만 명, 더빙 생성 수 3450만 건을 기록했다.

클로바더빙은 성별, 연령, 국적뿐만 아니라 리포터, 쇼핑호스트, 내레이션 등 구체적인 상황에 적합한 목소리도 제공해 영상 제작에 활용 중이다. 소상공인들이 매장 및 상품 소개 영상에 활용하거나, 스타트업의 광고 영상, 개인 브이로그, 반려동물 영상 등의 다양한 콘텐츠에도 쓰인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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