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 위기 선제 대응할 것…가계부채 연착륙 노력 지속”

  • 뉴스1
  • 입력 2022년 10월 6일 10시 19분


코멘트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 협의체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 제공) 2022.9.27/뉴스1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 협의체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 제공) 2022.9.27/뉴스1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향후 주요 과제로 고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위기 선제대응’을 꼽았다. 취약차주의 금융부담을 낮출 수 있는 ‘금융부문 민생대책’을 통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간 불어난 가계부채를 연착륙시키겠다고도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의 고강도 긴축 가속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금융위원회는 비상점검체계를 가동하여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회사채, 기업어음(CP) 매입 지원 등 필요한 시장안정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취약차주에 대한 지원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만기연장 최대 3년·상환유예 최대 1년을 줄기로 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코로나 금융지원’ 연장안을 발표했다. 30조원 규모의 채무조정 프로그램 ‘새출발기금’과 연계해 자영업자 대출을 연착륙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에 대해선 변동금리 수준으로 금리를 낮춘 6조원 규모의 고정금리 대출상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경제·금융여건 악화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취약계층이 어려움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금융부문 민생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늘어난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며 “아울러 가계대출 부실 가능성이 금융권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회사 건전성 감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자본시장에 대해선 ‘디스카운트 요인’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자본시장이 향후 거시경제 여건 개선 시 더욱 크게 반등할 수 있도록 디스카운트 요인을 해소해 나가겠다”며 “일반투자자의 권익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제도도 개선함으로써 자본시장이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 위원장은 각 금융업계가 디지털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규제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