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무역적자 벌써 24억달러…25년만에 6개월 연속 적자 우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13일 16시 10분


뉴시스
이달 들어 10일까지 무역수지 적자가 24억 달러를 넘어서며 25년 만에 6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62억4600만 달러, 수입은 186억8800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16.6%, 10.9% 줄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무역수지는 24억4300만 달러 적자였다.

수출입 모두 감소한 건 1~10일 조업일수(6.5일)가 추석 명절로 인해 지난해보다 이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이 기간 반도체(7.9%), 석유제품(11.7%)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승용차(―17.9%), 무선통신기기(―23.8%), 자동차부품(―15.8%) 수출액은 줄었다. 수입의 경우 석유제품(―33.5%), 기계류(―23.4%), 반도체 제조장비(―29.6%)는 줄어든 반면 원유(15.7%), 가스(92.3%) 등의 에너지 수입액은 늘었다.

국가별 수출액은 홍콩(―29.1%)의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이어 대만(―24.9%), 유럽연합(―23.2%) 순이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8억9500만 달러 흑자였다.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적자를 낸 대중 무역수지가 소폭 개선된 것이다.

올 초부터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75억5100만 달러로 연간 기준 최대 기록(1996년, 206억2400만 달러 적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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