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중간요금제’ 내달 출시… SKT “24GB에 월 5만9000원”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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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GB 요금제서 바꾸면 1만원 절약
KT와 LG유플러스도 “출시 검토”
“50GB 등 더 세분화해야” 지적도

한 달에 데이터를 11∼24GB(기가바이트) 쓰는 이용자를 위한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가 나온다. 기존 10GB 요금제와 110GB 요금제 사이에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만든 ‘중간요금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이 신고한 5G 요금제 이용약관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새 요금제는 8월 5일 출시된다. 월 4만9000원에 8GB까지 쓸 수 있는 소량 요금제와 5만9000원에 24GB까지 쓸 수 있는 중량 요금제다. 기존 10GB까지 쓸 수 있던 요금제(월 5만5000원)는 8∼11GB 요금제로 개편했다. 중간요금제를 24GB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정부는 “SK텔레콤 5G 데이터 상위 1% 이용자를 제외한 99% 이용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을 따져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10GB 요금제를 썼던 이용자가 8GB 요금제로 바꾸면 월 6000원을 절감할 수 있다. 월 6만9000원이 드는 110GB 요금제에서 24GB 요금제로 바꾸면 1만 원을 아끼게 된다.

정부는 KT, LG유플러스에서도 새 5G 중간요금제가 출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8월 중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시장 상황을 보고 출시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중간요금제 신설과 관련해 충분한 선택권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불만도 나온다. 여전히 24∼110GB에 이르는 구간은 비어 있기 때문이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번 24GB 요금제가 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계속 추가해 요금제를 더 세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5g 중간요금제#출시#요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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