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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항공사 직원 복귀 늘었지만…“완전 복귀는 먼얘기 아직 고통분담중”
뉴스1
업데이트
2022-07-25 17:10
2022년 7월 25일 17시 10분
입력
2022-07-25 17:10
2022년 7월 25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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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정부가 지난 6월 초 신속한 국제선 정상화 방침을 밝히면서 코로나19 사태로 2년 넘게 유·무급 휴직을 거듭했던 항공사 직원들이 업무에 속속 복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직원 중 절반이 복귀하지 못한 항공사도 있고 대다수가 복귀했더라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어 직원들은 아직 제대로 된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과 높은 항공권 가격 탓에 여행수요도 한풀 꺾이고 있는 모양새라 직원들의 완전한 복귀에도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년여 동안 생활고를 겪었던 항공사 직원들의 고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7월 휴직률은 약 20% 정도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절반가량 휴직을 했는데, 국제선 운항이 점차 늘어나자 복직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티웨이항공 승무원들도 8월 중 전원이 복직해 근무할 예정이다.
지난 3월14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항공기 모습. 2022.3.14/뉴스1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아직 직원의 절반 가량이 휴직 중이다. 진에어도 이달 직원의 20~30%가 휴직을 하고 있는데, 8월에도 비슷한 수준의 휴직률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항공의 운항 승무원은 전원 복귀하긴 했지만 제대로 된 비행시간을 보장받지 못해 급여의 3분의 2만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 객실 승무원은 아직 50% 정도밖에 복귀하지 못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전원 복귀가 이루진 항공사들도 아직 제대로 된 비행시간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며 “같이 비행시간을 못 채우는 방식으로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도 “2년 반이 넘는 긴 시간 동안 휴업과 근무를 병행하면서 대다수 직원들이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연봉도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50~75% 정도만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처럼 기존 직원들의 복귀도 언제 완전히 이뤄질지 모르는 상황이라 신입공채는 더욱 요원하다.
한 관계자는 “아직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버티고 있는 실정이라 채용은 먼 이야기”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항공사들의 공채가 2년이 넘도록 없어 항공 관련 전공 학생들이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다”며 “결국 학생들은 다른 직종을 찾게 될 것이고, 이는 추후 항공업계 인력난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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