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추가인하 13일만에 휘발유 71원↓ 경유 50원↓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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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하반기 국제유가 소폭 내릴것”

정부가 올해 하반기(7∼12월) 국제유가가 소폭 떨어져 연평균 배럴당 101∼108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유가는 1일 유류세 추가 인하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석유공사, 아람코 코리아 등 국내외 기업 및 전문가들과 ‘유가 전문가 협의회’를 열고 국내외 유가 동향과 전망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 상반기(1∼6월)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대러시아 제재와 주요 산유국의 생산능력 제한으로 인해 큰 폭으로 올랐다. 하반기에는 대러 제재 확대와 경기침체 우려 등 유가 등락 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유가는 1일 현행법상 최대 폭인 유류세 37% 인하 후 점차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올 6월 배럴당 평균 148.9달러에서 이달 12일 118.2달러로 떨어졌다. 13일 기준 정유사들의 주유소 공급가격은 국제유가 하락분을 반영해 유류세 인하 이전에 비해 휘발유와 경유 모두 L당 200원가량 내렸다. 13일 기준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L당 휘발유는 2073.1원, 경유는 2117.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류세 인하 시행 전인 지난달 30일과 비교해 L당 휘발유 71.8원, 경유 50.5원이 각각 내려간 것이다.

산업부는 정유사, 주유소를 대상으로 한 가격담합 등 불법행위 점검을 주 2회 이상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매일 유가를 점검하고, 매주 한 번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 계획이다.


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유류세#국제유가#국내유가#휘발유#경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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