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로 회식 급증… ‘법카’ 사용액 51%↑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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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카드 사용 1년새 20%↑ 99조
법인카드는 7조 늘어 21조 달해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여파로 5월 카드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택근무를 끝낸 직장인들이 회식, 모임 등 외부 활동을 늘리면서 법인카드 사용액이 50% 이상 급증했다.

1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 카드 승인금액은 99조3000억 원으로 1년 전(82조3000억 원)에 비해 20.7% 증가했다. 승인건수도 22억8000건으로 13.9% 늘었다.

특히 법인카드 사용이 눈에 띄게 늘었다. 5월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21조8000억 원으로 1년 전(14조5000억 원)보다 51%(7조3000억 원) 급증했다. 건당 평균 승인금액도 지난해 5월 12만4662억 원에서 올 5월 16만4543원으로 늘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4월 18일 거리 두기가 해제된 후 많은 기업이 재택근무를 종료했다”며 “이 때문에 미뤄왔던 직장 회식, 모임 등이 재개된 데다 그동안 쓰지 못했던 영업비용 등 기업 지출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도 여행, 음식점 등 대면업종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항공, 철도, 버스 등 운수업의 카드 승인금액은 1조2400억 원으로 1년 전(6600억 원)보다 89.4% 급증했다. 여행업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의 승인금액도 각각 46.7%, 31.9% 늘었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거리두기 해제#회식 급증#법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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