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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ETF’ 5월 고공행진…유가 하락 베팅 개미는 ‘마이너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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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7 14:12
2022년 6월 7일 14시 12분
입력
2022-06-07 14:11
2022년 6월 7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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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지난 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뉴스1
국제 유가가 5월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원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원유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인버스 ETF 상품을 택한 개인투자자는 반대로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 ETF 중 5월 한 달간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상품은 총 10개로 30%(3개)가 원유 관련 ETF다.
대표적인 원유 관련 상품인 KODEX WTI원유선물(H)과 TIGER 원유선물Enhanced(H) ETF는 지난달 각각 14.0%와 13.25% 올랐다.
두 상품은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을 추종한다.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H) ETF도 같은 기간 상승률이 18.73%로 집계됐다.
원유생산기업에 투자하는 해당 ETF는 원유 선물에 직접 투자하지는 않는다. 다만 국제 유가에 따라 원유생산기업 주가가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원유 가격과도 상관계수가 높다.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H)은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KODEX WTI원유선물(H)과 TIGER 원유선물Enhanced(H)도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원유 ETF가 높은 상승률을 보인 건 5월에도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가격이 치솟은 WTI는 5월에도 종가 기준으로 10일(배럴당 99.76달러)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장중 119.98달러까지 올랐다.
반면 유가가 오르면 수익률이 하락하는 인버스 ETF는 5월에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 ETF는 -13.62%로 하위 3위에 올랐으며, TIGER 원유선물인버스(H) ETF도 -13.6%로 하위 5위를 차지했다.
원유 관련 인버스 ETF에는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뚜렷했다.
개인은 5월 한 달간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를 942억원, TIGER 원유선물인버스(H)를 914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이 각각 947억원과 850억원을 순매도했는데 개인이 매도 물량을 소화했다.
반면 KODEX WTI원유선물(H)과 TIGER 원유선물Enhanced(H) ETF는 각각 개인이 197억원과 53억원을 순매도하고, 기관이 212억원과 53억원을 순매수해 인버스 ETF와 반대 양상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유가 상승에 베팅한 기관이 수익을 챙기고, 하락에 걸었던 개인은 손실은 본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지난 2일 정례회의에서 원유 증산에 합의한 대목은 유가 안정화 기대를 높이는 대목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표면상 증산일뿐 실질적으로 조삼모사에 지나지 않는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OPEC+ 5월 산유량도 전월 대비로 2.5% 늘었지만 생산쿼터에는 여전히 미달된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중동지역은 매년 5~8월이 냉방용 석유수요가 급증하는 기간이라는 점도 원유 수급을 빠듯하게 하는 요소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드라이빙 시즌 등 미국의 계절성뿐 아니라 주요 생산자인 사우디의 계절성까지 작동하는 구간”이라며 “계절성은 수급을 한층 더 타이트하게 만들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소 8월 말까지는 높은 수준에서 유가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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