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여행 상품 ‘불티’… 캐리어 1시간만에 3200개 팔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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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봄나들이 수요 맞물려
SSG닷컴, ‘선물하기’ 88% 늘어
뷰티-스포츠 매출도 거의 2배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사실상 종료되며 리오프닝(경기 재개)이 되는 데다 봄나들이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화장품과 스포츠·레저, 디지털 가전 제품의 ‘온라인 선물하기’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플랫폼인 SSG닷컴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선물하기’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88%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선물하기는 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주소를 몰라도 온라인으로 상품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뷰티 매출이 96%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지난해 인기였던 기초 화장품, 스킨케어 대신 외출과 만남을 위한 향수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난 게 특징이다. 디올 립 글로우, 샤넬 루즈 코코밤 등 립 메이크업 제품이 각각 뷰티 카테고리 인기상품 1, 2위를 차지했다.

스포츠 레저 카테고리 상품 매출도 92% 늘었다. 등산, 아웃도어 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94%, 골프 용품은 98% 늘었다. 온라인 소비에 익숙해진 소비자가 증가하며 TV, 세탁기 등 고가의 디지털 가전을 모바일로 선물하는 수요도 늘었다. 디지털 가전 카테고리 선물하기 매출은 전년 대비 142% 늘어 선물하기 서비스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TV, 세탁기 등 대형가전 매출은 90% 늘었다.





CJ온스타일 “일상회복 기대 반영”
여름패션 신상 1일 매출 24억 달성
자외선 차단제 등 뷰티 수요 늘어





사회적 거리 두기 전면 해제와 일상회복 기대감에 패션, 뷰티, 여행 등 관련 상품군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2년 만에 출시한 여행용 캐리어는 1시간 만에 3200개 넘게 판매되기도 했다.

24일 홈쇼핑 채널 CJ온스타일에 따르면 14일부터 일주일간 패션 부문 주문 금액이 전년 대비 19% 늘었다. 크롭 재킷, 원피스 등 여름 패션 신상품은 15일 하루 만에 주문 금액 24억 원을 달성했다.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2년여 만에 판매한 여행용 캐리어도 인기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레비아 캐리어 세트’는 15일 방송 1시간 만에 주문금액 7억 원(약 3200개)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등 해외여행 방송도 지난달 27일 재개돼 7회 방송 만에 주문금액 1100억 원을 달성했다.

노마스크 기대감에 뷰티, 다이어트 카테고리 상품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야외 활동에 대비한 자외선 차단제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이달부터 야외 활동, 미용관리 용품에 대한 반응이 뚜렷하다”며 “엔데믹(풍토병) 전환에 맞춘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제안해 일상 회복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리오프닝#봄나들이 수요#캐리어 1시간만에 32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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