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악재에… 상장사 176곳 목표주가 낮춰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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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257곳 조정… 81곳은 상향
크래프톤 40% 가까이 내려 최대폭

올해 각종 대외 악재에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증권사들이 상장사 목표주가를 대거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말과 비교해 목표주가가 조정된 상장사 수는 12일 현재 257개로 집계됐다. 이 중 목표주가가 낮춰진 곳은 176개로 전체의 68.5%였다.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곳은 81개에 불과하다.

목표주가가 낮춰진 상장사들의 업종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국내 대표 기술주 네이버와 카카오의 목표주가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각각 12.52%, 16.52% 떨어졌다. 그 외에 증권사들은 화학주인 LG화학도 22.57%, 인테리어 회사 한샘도 27.49% 낮게 잡았다. 가장 크게 하향 조정된 곳은 게임회사 크래프톤으로 64만8182원에서 39만714원으로 40% 가까이 내려갔다.

이는 원자재 가격 급등,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한 긴축 우려 등이 맞물리며 전반적인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들어 원자재 가격 급등, 예상보다 높은 금리 인상 속도 등으로 기업들 비용 부담이 커졌다”며 “기업들의 실적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상장사#증권사#크래프톤#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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