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700선 붕괴…외국인·기관 ‘팔자’

  • 뉴시스

코스피지수가 7일 장중 27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전 거래일(2735.03)보다 20.33포인트(0.74%) 내린 2714.70에 시작했다. 이후 낙폭을 키우면서 오전 9시28분 기준 35.34포인트(1.29%) 떨어진 2699.69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106억원, 기관은 2355억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5504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은 13.98포인트(1.48%) 떨어진 929.15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2239억원, 기관은 1100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3488억원 사들이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는 6일(현지시간)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로 금융긴축 가속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44.67 포인트, 0.42% 밀려난 3만4496.51로 폐장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43.97 포인트, 0.97% 내려간 4481.15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315.35 포인트, 2.22% 크게 떨어진 1만3888.82로 장을 마쳤다.

FOMC 회의록에서는 연준이 금융긴축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관측을 확인했다. 보유자산을 월 950억 달러를 상한으로 축소하기로 대체적인 합의가 이뤄졌다. 기준금리도 1차례 또는 그 이상으로 0.5% 포인트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장기금리가 단숨에 2.66%까지 치솟았다. 2019년 3월 이래 고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금리 상승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느낌이 드는 주가수익률(PER) 높은 기술주가 매물에 밀려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이테크 기술주와 통신 관련주가 2% 이상 하락했다. 전기차주 테슬라와 반도체주 엔비디아는 각각 4%, 5% 이상 급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공격적인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전일에 이어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고, 이는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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