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이내 전기차 구입 희망↑ 충전 인프라는 여전히 미흡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3월 15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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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선호도 조사에서 3년 이내에 구입을 희망한다는 의견이 59%가 나왔다. 충전소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친환경 전기차 전시회 ‘xEV 트렌드 코리아 2022’ 사무국은 2월 15일부터 3월 4일까지 성인남녀 2098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18년부터 5회째 진행한 전기차 선호도 조사다.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파악해 전기차 지원정책 마련 및 소비자 인식조사를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설문결과는 전기차 구매의사를 밝힌 소비자를 대상으로 결과를 도출해 환경부에서 친환경 자동차 정책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2022년 전기차 선호도 결과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 의향을 묻는 질문에 95%(1994명)가 구매의사를 밝혔다. 특히 3년 이내에 구입하겠다는 응답자가 59%(1244명)로 전년 대비 33%나 높게 나타났다. 가장 높은 구매의사를 보인 시기는 1년~3년(46%, 977명)이었다. 3년~5년(25%, 519명)과 5년~10년(14%, 295명)이 그 다음을 따랐다.

전기차 구입 시 고려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최대 주행거리(29%, 579명)와 충전소 설치(21%, 425명), 차량 가격(18%, 369명), 구매 보조금(18%, 353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처럼 최대 주행거리와 충전소 설치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지만 55%에서 50%로 비율은 줄어들었다. 반면 차량 구입에 직접요소인 차량 가격과 구매 보조금은 전년 대비 4% 늘어난 36%로 집계됐다. 이는 소비자들이 전기차 성능 향상에 따른 전체적인 가격 인상과 국가보조금이 점차 줄어들면서 경제적인 요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높아진 걸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 현대자동차(38%, 807명) 선택 비율이 높았다. 다음으로 기아(18%, 384명), 테슬라(17%, 349명), 제네시스(7%, 139명), BMW(5%, 99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항에는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확대(52%)와 전기차 구매보조금 및 세금 지원(31%), 전기차 운행 혜택(15%) 순으로 관련 정책 반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전기차 인프라 확대 관련해서는 충전시설 이용불편 해소(51%, 1070명)가 가장 시급하고, 충전시설 확대(31%, 652명)와 충전소 안전(15%, 314명)이 강화되면 좋겠다는 답변을 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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