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품은 해양도시, 부산·송도·속초·통영서 2~3월 신규 분양 잇따라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2월 7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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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부동산시장에서 쾌적한 주거환경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해양도시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양도시는 바다 접근성이 뛰어나 해양레저스포츠 및 해수욕 등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특히 해양레저 관련 산업의 경우, 국민 소득 증가에 따라 미래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부산 해운대는 해안가 주변으로 최고급 주거시설이 들어서며 부자들이 선호하는 주거지를 형성하고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접해있는 해운대구 우동의 경우 해운대구 전체보다 더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KB시세 트렌드에 따르면, 해운대구 우동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전용 60㎡초과 85㎡ 이하)는 2600만원으로 해운대구 전체 평균(1843만원)보다 3.3㎡당 750만원가량 높다.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해양도시에서 분양된 단지들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중순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에서 분양된 ‘쌍용 더 플래티넘 오시리아’는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하면서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다양한 주거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으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3.1대 1, 최고 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속초 부동산시장의 경우 바닷가와 인접한 동명동 'e편한세상영량호' 전용 114㎡는 지난해 11월 7억1800만원, 조양동 '속초서희스타힐스더베이' 전용 96㎡는 지난해 12월 6억4000만원에 각각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설 연휴가 지나고 본격적인 기지개를 편 분양시장에서는 전국각지 해양 도시에서 신규 분양이 예고돼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부산권 핵심주거지로 떠오른 부산 명지국제신도시를 비롯해 송도국제도시, 경남 거제 및 통영시, 강원 속초시 등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먼저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서는 신세계건설이 2월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를 분양한다. 총 1083실 규모의 대단지 주거형 오피스텔로 전 실이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는 낙동강과 남해바다가 인접한 수변 인근 단지로 조성되며, 주변에는 명지동 근린공원, 해오라기공원, 명지제1공원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 단지에서 남해바다를 조망(일부세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든뷰, 파크뷰, 시티뷰 등 단지 내에서 다양한 조망을 누릴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현대건설이 2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6층, 12개동 전용 84~165㎡PH, 총 1319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이 단지는 바다 인근 입지 외에도 바로 앞에 워터프론트 호수와 수변공원(예정)이 자리해 있다.

경남권 해양도시에도 분양이 이어진다. 거제시에서는 두산건설이 2월 연초면 일대에 총 824세대의 아파트를, 통영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2월 ‘힐스테이트 통영’ 총 784세대의 분양을 계획 중이다. 이 밖에 강원도에서는 태영건설이 3월 고성군 아야진리 일대에 총 823세대 규모의 데시앙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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