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코리아, ‘테슬라처럼’ 무선 업데이트 OTA 기능 도입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1월 25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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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볼보 전기차 ‘C40 리차지’에 탑재
볼보 C40 리차지 내달 15일 출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
15년 무상 업데이트 지원
“느린 업데이트 소요시간 우려”
OS 동일한 ‘폴스타2’ 업데이트에 1시간 이상 소요

볼보코리아는 다음 달 15일 국내 출시 예정인 전기차 ‘C40 리차지(Recharge)’를 시작으로 ‘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국내에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은 무선 통신 모듈을 이용해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차량 내 소프트웨어를 최신화 하는 기능이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나 앱 업데이트와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지난 2017년 테슬라가 모델S에 적용된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소개하면서 차량용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테슬라 이후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가 OTA 기능을 도입하는 추세다.

볼보코리아는 지난해 OTA 서비스 특례 승인을 획득했다고 한다. 볼보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한다. C40과 XC40 리차지를 시작으로 해당 OS가 탑재된 모든 차종에 OTA 기능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볼보 C40 리차지
볼보 C40 리차지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주요 항목은 차량용 기본 소프트웨어와 티맵, 누구, 플로 등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등이 해당된다고 볼보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15년간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다만 느린 업데이트 속도는 단점일 가능성이 있다. 동일한 OS가 탑재된 폴스타2의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테슬라의 경우 업데이트에 약 20~25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OTA 기능 도입을 통해 직관적이면서 스마트한 모빌리티 경험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국내 출시를 앞둔 C40 리차지는 국내에 소개되는 볼보 첫 전기차 모델이다. 플랫폼은 XC40 등 내연기관 모델과 공유한다. 소형차(콤팩트카) 플랫폼 CMA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전륜과 후륜에 전기모터가 장착되며 성능은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67.3kg.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4.7초다. 배터리 용량은 78kWh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미정이다. 볼보코리아는 국내 인증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유럽 WLTP 기준 주행가능거리가 420km라고 소개하고 있다. 실제 국내 인증 수치는 낮아질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QA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유럽 기준으로 426km지만 국내 인증 수치는 303km에 불과하다. 충전의 경우 40분 만에 배터리 약 80%를 채울 수 있다고 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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