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석탄발전’ 호남화력도 내일 공식 퇴역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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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호기 48년 발전임무 마무리
“文정부 ‘노후석탄발전 폐지’ 완료”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석탄화력발전소인 전남 여수시 호남화력발전소가 48년의 임무를 마치고 퇴역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호남화력 1, 2호기가 31일 밤 12시에 공식적으로 가동을 멈춘다고 29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겨울철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일환으로 지금도 가동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날로 공식 퇴역하게 됐다.

호남화력은 1973년 석유로 가동하는 유류발전소로 상업 운전을 시작해 오일 쇼크 이후인 1985년 석탄화력으로 전환했다. 이 발전소 용지에는 최신 액화천연가스(LNG) 복합 및 연료전지 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기존 인력 320명 중 290명은 다른 석탄발전 및 LNG 발전소로 재배치된다. 나머지 인력은 정년퇴직하거나 계약 종료된다.

이로써 노후 석탄화력 10기를 폐지하기로 한 현 정부의 국정과제는 마무리됐다. 정부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기로 했고 2017년 충남 서천 1, 2호기를 시작으로 올해 4월까지 8기를 폐쇄했다. 정부는 2034년까지 가동 연한이 30년에 이르는 석탄화력 24기를 LNG 발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친환경 발전단지로 탈바꿈해 지역경제와 국가 전력 수급에 계속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최고령 석탄발전#호남화력#공식 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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