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가 주로 작용했다.
SK On은 현대 아이오닉 5와 기아 니로 EV, EV6 등의 판매 증가로 고성장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지프 랭글러 PHEV, 아우디 E-트론 EV 등 판매 증가가 성장세를 견인했지만, 폭스바겐 e-골프 판매 급감이 전체 증가분을 대거 상쇄했다.
파나소닉 등 일본계 업체들은 대부분 성장률이 시장 평균을 크게 밑돌면서 점유율이 하락했다. 점유율 3위인 파나소닉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36.5%를 기록했고, 점유율은 19.4%에서 12.5%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한달 동안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33.0GWh로 전년 동월 대비 8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17개월 연속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다.
SNE리서치는 올해 연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는 CATL과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 BYD가 그대로 나란히 1~4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SK On이 5위를 점유하고 삼성SDI가 6위를 지킬 것으로 전망했다. 각 6위권 업체들간의 누적 격차를 감안해 이들의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국내 3사는 지난해에 비약적인 고성장세를 누리다가 올해 들어 중국계의 대공세에 밀려 다소 주춤하면서도 나름 꾸준한 성장 추세에서 벗어나지 않고 선방하고 있는 양상”이라면서도 “중국계 업체들이 대거 해외 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은 적지 않은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3사에선 기초 경쟁력 배양 및 해외 시장 공략 전략 점검 등 다양한 전략을 마련해 시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