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0.05%, 9개월래 최저…은평구 하락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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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3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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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1.12.14/뉴스1 © News1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1.12.14/뉴스1 © News1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0.05%까지 주저앉았다. 약 9개월 만에 최저치다. 수도권 역시 상승세가 크게 둔화하며,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이 23일 발표한 ‘12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07% 상승했다.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0.07%씩 올랐다. 상승세는 이어졌으나, 두 권역 모두 상승폭은 각각 0.03%포인트(p), 0.01%p 둔화했다.

특히 수도권은 상승세 둔화폭을 키우며 지난해 10월 12월(0.07%) 이후 1년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도 0.05%로 상승세 둔화가 계속됐다. 전체 25개 구 가운데 15곳의 상승폭이 축소하고, 은평구 등 외곽 지역은 하락 전환했다.

최근 재건축과 리모델링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집값 상승세가 높았던 용산구도 0.08%로 둔화했다. 강남3구는 서초구(0.12%)와 강남구(0.09%) 일부 지역에서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금천구는 매물이 쌓이며 보합 전환했고, 은평구 -0.03%를 기록하며 2020년 5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1%, 0.07%를 기록했다. 두 지역 모두 상승폭은 둔화했다. 인천은 계양구(0.2%)와 부평구(0.15%)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는 45개 시군구 가운데 34곳의 상승폭이 축소했다. 의왕시는 보합으로, 수원 영통구는 하락 전환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체로 관망세가 짙어지고, 매수세가 위축했다”고 전했다.

지방은 광주 0.15%, 울산 0.06%, 부산 0.04% 등 상승했다. 대구(-0.03%)는 하락세를 지속했고, 세종은 -0.57%를 기록하며 낙폭을 키웠다. 이 밖에 충남 0.15%, 전북 0.12%, 강원 0.11%, 제주 0.11% 등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6% 상승했다.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0.05%, 0.08%를 기록했다.

서울은 0.06% 상승한 가운데 금천구와 관악구는 보합 전환했고, 성북구(-0.02%)는 하락 전환했다. 이 밖에 강남구 0.09%, 서초구 0.07%, 송파구 0.07% 등 강남3구는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인천과 경기는0.06%, 0.04%를 각각 기록했다. 화성시(-0.06%)와 성남 중원구(-0.03%), 수원 권선구(-0.02%) 등은 하락 전환했다.

지방은 Δ광주 0.12% Δ울산 0.08% Δ부산 0.07% 등을 기록했다. 세종(-0.43%)과 대구(-0.03%)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밖에 충북 0.17%, 경북 0.13%, 경남 0.14% 등은 상승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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