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최대 33% 빨라져
SK하이닉스의 24Gb DDR5 D램을 활용한 모듈. SK하이닉스 제공SK하이닉스가 D램 단일 반도체 칩 기준으론 업계 최대 용량인 24Gb(기가비트) DDR5 제품 샘플을 내놨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차세대 D램인 DDR5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1년 2개월 만에 최대 용량 제품까지 선보였다.
15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번에 샘플 출하한 24Gb DDR5는 최첨단 공정인 극자외선(EUV) 1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급 4세대 기술이 적용됐다. EUV는 웨이퍼에 회로를 그릴 때 기존 장비보다 더 미세한 nm 단위 구현을 가능하게 해준다.
신제품은 기존 10nm급 2세대 DDR5 제품 대비 칩당 용량이 16Gb에서 24Gb로 향상됐다. DDR D램 기존 최대 용량은 16Gb다. 속도는 최대 33% 빨라졌다. 전력 소모는 기존 제품 대비 약 25% 줄이면서 생산 효율을 개선해 제조 과정에서 투입하는 에너지양을 줄였다. SK하이닉스는 인텔과 해당 제품 공동 개발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해당 제품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공급한다. 이후 인공지능(AI), 머신러닝과 같은 빅데이터 처리 등 용도의 고성능 서버로 활용도를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사장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는 고객사들과 긴밀히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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