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15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98 상승한 101.59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상승폭인 0.37포인트에 비해 2배 넘는 오름폭이다.
오름세는 6.17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해 3분기부터 꾸준하다. 아파트 매매에 있어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본 것이다.
규모가 클수록 상승폭도 컸다. 올해 전국 1~10월 규모별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용면적 85㎡ 초과가 9.18포인트(111.27) 상승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어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가 6.87포인트(108.27) 오르며 뒤를 이었다. 전용면적 40㎡ 이하는 0.24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오피스텔은 주택 대비 규제가 덜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며 “주거용 오피스텔이라도 우수한 정주 여건,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상품성을 갖췄는지는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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