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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퇴직연금 高수익 찾아 은행→증권 계좌로 ‘머니무브’

입력 2021-12-07 03:00업데이트 2021-12-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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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돋보기]올 상반기 4841억원 증권사로
증권계좌 유입 증가는 수익률 덕분
미래에셋, 상위 10개사중 1위… “인프라-경험 가진 사업자 선택 중요”
올해 연금시장의 화두는 머니무브다. 저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은행과 보험 등에서 수익률에 한계를 느낀 투자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더 나은 수익률을 보여준 증권업계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은행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서 5592억 원이 순유출됐다. 반면 증권사 IRP 계좌에는 4841억 원이 순유입됐다. 이 같은 머니무브는 최근 업권별 퇴직연금 수익률 차이와도 관련이 있다. 9월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상위 10개 대형 사업자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미래에셋증권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확정기여형(DC형)과 IRP 부문에서 최근 1년간 각각 8.12%, 7.55%의 수익률을 냈다. 교보생명(4.89%, 3.98%), 삼성생명(3.62%, 2.72%) 등을 앞질렀다.

머니무브 흐름을 읽고 선제적으로 연금 인프라를 강화해 나간 점이 미래에셋증권의 우수한 수익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글로벌 네트워크로 세계 자산운용 트렌드를 연금자산 관리에 적용하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증권은 분기별로 장기 수익률이 부진한 펀드를 선정해 시장에 적합한 펀드로 자산 재배분(리밸런싱)도 진행한다. 고객의 연금계좌 포트폴리오를 점검해 현금성 자산과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 등 금융상품의 비중을 상시 모니터링 해 효율적인 투자전략을 안내한다.

대면 상담이 어려운 고객은 2018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비대면 연금 전문 컨설팅 조직 ‘연금자산관리센터’를 통해 밀착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자산관리파트와 업무파트로 구성된 30여 명의 연금 전문 인력이 단순 상담부터 제도와 세제 등을 포함한 종합 연금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의 은퇴 시점 등 생애주기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조절해 운용해주는 타깃데이트펀드(TDF)도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핵심은 글로벌 분산투자로 은퇴 시점의 기대수익률을 충족해주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019년 업계 최초로 TDF 가입금액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속적으로 가입이 늘고 있다.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끄는 요인이다. 우수한 펀드 라인업과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가 가능한 ETF, 상장지수증권(ETN) 매매시스템을 제공한다. 2019년 말 퇴직연금 사업자 최초로 퇴직연금 DC·IRP 계좌에서 상장 리츠 매매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 서비스는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소득을 받을 수 있다.

최종진 미래에셋증권 연금본부장은 “연금은 더 이상 안전자산만으로 운용하기엔 기회비용이 커지고 있다”며 “고객의 연금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와 경험을 가진 연금사업자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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