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출생아 수 6만6563명,1981년 이래 최저 …23개월째 인구 자연감소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1월 24일 16시 58분


코멘트
올해 3분기(7∼9월) 출생과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는 1년 전 동기 대비 2337명(-3.4%) 감소한 6만6563명이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20만348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278명(-3.5%) 줄었다. 대개 연말로 갈수록 출산이 줄어드는 경향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도 지난해에 이어 20만 명대에 그칠 전망이다. 우리나라 연간 출생아 수는 2002년부터 2016년까지 15년간 40만 명대를 유지하다가 2017년 30만 명대로 떨어진 뒤 지난해 20만 명대로 내려갔다.

3분기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은 0.82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0.02명 감소했다. 올해 들어 1분기 0.88명, 2분기 0.82명, 3분기 0.82명 등으로 줄곧 1명을 밑돌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합계출산율도 2018년(0.98명), 2019년(0.92명), 2020년(0.84명)에 이어 4년 연속 1명 이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 3분기 혼인 건수는 4만4192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3244건(-6.8%) 줄었다.
사망자 수는 7만7077명으로 1년 동기보다 3447명(4.7%) 증가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는 1만514명이 줄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 자연 감소 상황이 2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