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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車반도체 공급난 2023년 이후까지 지속”

입력 2021-11-09 03:00업데이트 2021-11-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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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硏 “중장기 대비해야”… 글로벌 1015만대 생산차질
獨업체 2019년보다 40% 감소… 현대車그룹은 14% 줄어 선방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2023년 이후까지 자동차 생산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8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시작된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불거진 세계 완성차 생산 차질 규모는 1015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대규모 생산 차질이 불거졌던 올해 상반기(1∼6월)보다는 다소 공급이 개선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반도체 공급 차질이 이어지면서 올해 1∼9월 주요 업체들의 자동차 생산량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줄었다. 독일 폭스바겐과 미국 스텔란티스가 각각 26.2%, 29.9% 줄어들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26.2%, 독일 40.3%, 스페인 26.5% 등 미국, 유럽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도요타가 10.1%, 현대자동차그룹이 14% 감소하며 미국, 유럽보다는 다소 선방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은 전기자동차 보급 및 첨단화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로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325억 개였던 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2027년 2083억 개로 예상된다. 관련 매출은 같은 기간 497억 달러(약 58조9000억 원)에서 892억 달러로 연평균 10.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 개발, 생산 확대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민욱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완성차 및 대형 부품사들은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차량용 반도체의 예상 수요, 요구 사양, 기술 등 장기 계획을 국내 공급기업들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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